“윤 끌어내려야”·“암컷이 설쳐”…막말·여성 비하 논란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최강욱 전 의원이 내놓은 '암컷이 설친다'라는 표현은 '여성 비하' 논란으로 번졌는데,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당 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 탄핵론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이 가능하도록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빨리 끌어내리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길이다…."]
'습관적 탄핵 언급'이라는 비판 속에 역시 민주당 측에서 나온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이 막말 논란에 불을 더 지폈습니다.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지난 19일 :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습니다. 그거를 능가하는 데에서…."]
국민의힘에선 특히 여성 의원들이 발끈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국회의원 : "저질 막말로 여성을 비하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강욱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 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자 급기야 민주당 이재명 대표까지 나섰습니다.
"태도가 본질"이라며 "부적절한 언행에 관용 없이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른바 '암컷' 발언에 대해서는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도 '징계 절차 착수'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자정작용'이 안 된다며 민주당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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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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