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다는 발언, 기분 안 좋았다"…'쉿' 세리머니 이유 밝힌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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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에서 골을 넣고 입술에 검지를 갖다 댄 '도발성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이 이유를 밝혔다.
경기 전 한국을 맞이하는 중국 언론들은 아시아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특히 손흥민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전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엔 훌륭한 수비 시스템이 있다"며 "손흥민과 한국 공격진을 상대로도 태국전 후반전처럼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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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중국 원정에서 골을 넣고 입술에 검지를 갖다 댄 '도발성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이 이유를 밝혔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경기가 끝나고 공동 취재구역에서 세리머니 이유를 묻는 말에 "(경기 전 발언에) 기분이 안 좋아서"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저를 '많이 신경 안 쓴다', '어떻게 막는지 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며 "저도 축구를 하면서 모든 선수를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보여줘야 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같이 이겨 내서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한국을 맞이하는 중국 언론들은 아시아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특히 손흥민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과거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동했던 자오밍젠은 다른 의견을 냈다. "사실 손흥민은 그렇게 무서운 선수가 아니다. 중국 수비수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공격수이지만 중국 공격수 막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 수비수들은 차오 윤딩, 유 한차오, 마오 지안큉을 막은 수비수들이다. 손흥민은 저들에 비해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전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엔 훌륭한 수비 시스템이 있다"며 "손흥민과 한국 공격진을 상대로도 태국전 후반전처럼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자오밍젠과 얀코비치 감독이 한 말과 달리 중국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45분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2-0으로 앞선 후반 87분엔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중국에 와서 멋진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 한국 팀은 훌륭한 경기를 했고 모두가 잘했다"고 말했다.
헤딩 골에 대해선 "세트피스는 항상 훌륭한 득점 기회다. 많은 형태의 세트피스를 연습했다"며 "코너킥 때 박용우가 내 마크맨을 잘 막아 줬다. 코너킥 전에 박용우가 마크맨을 막기로 이야기했다. 헤더로 골을 넣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얀코비치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강하고 최고 수준 선수들이라고 경기 전 밝혔다"며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팀을 상대로 최고 활약을 펼쳤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올해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5-0, 중국을 3-0으로 꺾은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팬들을 향한 말을 전해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팬 분들 이야기하면 항상 감정적으로 많이 변하게 되는 것 같다"며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 선수 손흥민이기 이전에 사람 손흥민을 응원해 주셨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한 한 해였다. 덕분에 축구 선수로서 매일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축구 선수로서 축구 팬 분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는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거만 오만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올 한 해 안 좋았을 때도 있고 좋았을 때도 있지만 매 순간 뒤에 있었던 팬 분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고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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