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안보·경제 협력 강화”…30여 건 MOU 체결 예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안보·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서 양국이 공동 입장을 갖기로 했고, 방위 산업과 원전, 반도체 등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30여 건이 체결됩니다.
영국 런던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8만여 영국군 참전용사 중 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오랜 양국 안보 협력, 앞으로 더 강화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서 입장을 같이 하기로 했고, 양국 군 연합 훈련이 확대되며 북한 사이버 범죄 대응 공조도 이뤄집니다.
이런 안보 협력 강화는 '다우닝가 합의'에 명시될 예정입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 양국 정부와 기업 간 30여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됩니다.
원전 산업에서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 폐기물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구축하는 MOU, 반도체에서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가 체결될 예정입니다.
무탄소 에너지 전환에서 원전과 수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우리 주도 '무탄소 연합'에 영국의 참여도 발표됩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영국 정부의 지지 선언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무탄소 연합' 동참이 기대됩니다."]
전투기 기술 협력과 방위산업 공동 수출 같은 안보 관련 MOU도 맺어집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안보·경제 협력 강화 문서를 공식 채택합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따라, 관련한 공동 대응이 추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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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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