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논란… 이재명 "부적절언행 엄정 대처"

김승환 2023. 11.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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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 행사에서 윤석열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의 경우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혁신계(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암컷'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전 의원으로서 엄중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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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민형배 북콘서트서 발언
이재명, 입장문 내고 당내 기강잡기 나서
조정식도 “매우 잘못” 엄중 경고
최강욱(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 행사에서 윤석열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당 행사 홍보를 위한 현수막 문구 시안으로 ‘청년 비하’ 논란이 인 데 이어 소속 인사의 돌출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으로까지 불거지며 민주당에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급기야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당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서 진행자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는 말에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며 “공화국이란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현재 한국 정치를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고,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최 전 의원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 규정하고 엄중 경고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 대표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며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인사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무관용 대처’ 방침을 강조했다.

다만 최 전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별도 징계절차 착수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최 전 의원의 경우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당장 당내에선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재심 결론을 내고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징계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혁신계(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암컷’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전 의원으로서 엄중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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