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英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자유로운 국제질서 함께 만들 것”

곽은산 2023. 11. 22.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저의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Accord·합의)'를 기반으로 이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체결하는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안보, 국방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등 경제 분야까지 협력 지평을 넓혀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 의회서 15분 영어 연설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 채택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저의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Accord·합의)’를 기반으로 이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체결하는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안보, 국방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등 경제 분야까지 협력 지평을 넓혀갈 전망이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의회에서 15분가량의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국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처하면서, 가상화폐 탈취, 기술 해킹 등 국제사회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의 협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협력 지평은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위산업,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위협 등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양국 협력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북한 핵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 앞에 국제사회가 분열되고 있다”며 “평화는 혼자 지켜낼 수 없다.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연설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을 주제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해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라며 연설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을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