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친구들 SNS 감시+손절 강요 여친 “수준 낮아 보여” (연참)[어제TV]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남자친구의 친구들까지 SNS로 감시하고 손절을 강요하는 여자친구 사연이 충격을 줬다.

11월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다른 여자친구의 간섭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2살 연하 여자친구와 연애중인 28살 고민남은 연애 2주 만에 친구들을 소개해달라는 여친의 말에 자리를 마련했고, 그 자리에서 여친은 고민남의 친구들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고민남의 집에 놀러온 여친은 졸업사진을 찾아 친구들 사진까지 찍었다.

며칠 후 여친이 친구들 사진까지 찍어간 이유가 드러났다. 여친은 고민남이 모르는 친구들의 근황까지 파악하고 있었고 알고보니 사진을 바탕으로 고민남의 친구들 SNS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여친은 고민남의 친구의 여자친구들도 검색해서 찾아봤다.

고민남은 “친구에서 친구 여친까지 감시하는 건 뒷조사 아니냐. 여친 행동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여친이 고민남의 친구들에게까지 DM을 보내 고민남을 술자리에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것. 고민남은 친구에게서 “나한테만 이런 것도 아니고 다른 애들도 다 혼났다. 이러면 우리가 너 만나겠냐”는 말을 들었다.

이에 고민남은 여친에게 “내 친구들에게 따로 연락하는 것 하지 마라. 내 생각도 좀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친은 “누가 말했냐. 누구인지 몰라도 남자가 입이 너무 싸다. 내가 못할 말 한 건 아니지 않냐”고 적반하장.

급기야 여친은 “끼리끼리라는 말 아냐. 친구를 보면 그 사람 수준을 알 수 있다. 그 친구들은 이제 손절했으면 좋겠다”며 친구 손절 목록을 건넸다. 여친은 고민남의 친구들을 일일이 트집 잡으며 “친구들 때문에 오빠까지 수준 낮아 보이는 것 싫다”고 했다.

고민남은 “여사친이나 전여친 단속하는 건 봤어도 동성 친구들 손절하라는 여친은 처음이다. 친구도 여친도 둘 다 놓치기 싫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주우재는 “차로 치면 내 차에 타서 옆에서 길을 도움을 주거나 먹을 걸 챙겨주거나 이런 것까지는 되지만 내 운전대를 잡고 흔드는 건 참을 수 없다”며 이별을 권했다. 한혜진은 “친구를 보면 그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돌려줘라. 그렇게 말하고 떠나보내라”고 이별을 권했다.

김숙은 “친구들만 평가했을까. 학벌도 직업도 별로라 곁에 둬도 배울 게 없다는 친구도 있었다. 당신을 향한 말이다. 당신이 학벌도 직업도 별로면 곁에 두지 않을 거다. 지금 당신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 친구들에게 대놓고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고민남이 잘못한 게 없는데 이러는데 작은 꼬투리가 있으면 급발진하고 난리칠 수 있다. 고민남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식에서 벗어나면 피해라”고 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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