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귀신 잡는 꿈 꿨다더라” 이숭용 감독이 전한 비하인드 스토리

최민우 기자 2023. 11. 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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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꿈에서 귀신을 잡았다더라."

이숭용 감독은 "내가 SSG 감독 면접을 봤을 때에는 주변 사람들이 다 몰랐다. 가족들만 알고 있었다. 아내가 꿈을 꿨는데, 귀신을 잡았다더라. 해몽을 찾아보니 귀신 잡는 꿈이 '성공'과 '일이 잘 풀린다'더라. 아내가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했는데, 실제로 감독이 됐다. 아내의 말처럼 된 것 같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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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송도, 최민우 기자] “아내가 꿈에서 귀신을 잡았다더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블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게 됐다. kt 위즈 육성 총괄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숭용 감독은 SSG와 감독 면접을 진행했고, 합격 통보를 받을 때까지 초조한 심경으로 기다렸다고. 이숭용 감독은 “합격 소식을 전해들을 때까지 열흘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마치 10년 같았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SSG는 김원형 감독과 결별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구단은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야구계 인사들과 접촉했고, 최종적으로 이숭용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숭용 감독은 “내가 SSG 감독 면접을 봤을 때에는 주변 사람들이 다 몰랐다. 가족들만 알고 있었다. 아내가 꿈을 꿨는데, 귀신을 잡았다더라. 해몽을 찾아보니 귀신 잡는 꿈이 ‘성공’과 ‘일이 잘 풀린다’더라. 아내가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했는데, 실제로 감독이 됐다. 아내의 말처럼 된 것 같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소통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취임 후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가 참여하는 난장 토론을 제시했다. 대화를 통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도다. 감독의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모두의 뜻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 민경삼 대표이사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왼쪽)이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숭용 감독은 “화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분위기를 바로 느낀다. 때문에 프런트도 참여하는 난장 토론을 하고 싶다. SSG의 장단점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 적극적으로 대화하려 한다. 감독의 권위 의식을 버리고, 더 편안하게 대화하고 싶다”며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성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SSG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 중심의 야구’를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야구는 ‘선수 중심의 야구’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하고 싶다. 먼저 원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 현역 시절부터 강조해왔던 것이다. 만약 팀 분위기를 해친다면, 무서운 선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을 갖출 것을 당부한다. 야구장에 나오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이 내가 언급한 두 가지는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이숭용 감독은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강조했다. 성적과 성장을 모두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이숭용 감독은 “성적과 유성을 같이 잡겠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혼자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는다면 가능할 것 같다. 프런트의 도움도 필요하다. 내가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낀 부분이다. 베테랑들은 최대한 존중해주고, 권한과 책임을 주려 한다”며 소통을 통해 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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