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포스팅, 에인절스·컵스도 관심” 정말 9000만달러? 오타니·벨린저 뺏기면 ‘초비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잃는다면, 컵스가 벨린저를 잃는다면…”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정후에 대한 관심과 별개로, 실제로 포스팅에 입찰할 구단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하다. 한미 포스팅시스템이 과거와 달리 2018년부터 복수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몸값과 포스팅 비용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일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는 포스팅 입찰이 확실시된다. 애당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큰 분위기였지만, 페이컷 구조로 돌아선 뒤 잠잠한 상태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 얘기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절반 가까운 구단들이 문의했으니 실제 포스팅 입찰도 두, 세팀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관심이 무조건 포스팅 입찰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게 변수다.
이런 상황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네이션이 22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의 이정후 포스팅 입찰을 전망했다. 이 팀들은 FA 오타니 쇼헤이(29)와 코디 벨린저(28)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를 대안으로 고려한다는 의미.
팬 네이션은 “일단 이정후가 포스팅되면, 다른 팀들도 그 조합에 포함될 것이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방망이를 잃으면 관여할 수 있다. 시카고 컵스는 벨린저를 잃으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했다. 이게 현실화되면 최소 4개 구단 입찰이 사실상 확정된다.
물론 샌프란시스코 대세론은 건재하다. 팬 네이션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공격적인 추격자 중 한 팀이다. 양키스도 공격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이정후의 몸값은 최소 5000만달러부터 최대 9000만달러까지 전망된 상태다.
팬 네이션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바라보려는 이유는 이해가 된다. 넓은 야구장(오라클파크는 우중간 외야가 넓고, 담장도 높다)에선 컨택형 타자가 어울린다. 부상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역시 시장에 나온 벨린저보다 훨씬 저렴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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