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찰스 3세와 황금마차 행진...英 의회서 영어연설도
[앵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왕실 근위대 사열과 예포, 황금 마차 행진 등 '최고 예우'를 받았습니다.
영국 의회에서는 영어 연설로 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었습니다.
런던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영국 국빈 방문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은 숙소까지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함께 환영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자신을 선택한 찰스 3세 국왕과 반갑게 인사하고, 나란히 왕실 근위대를 사열했습니다.
최고 존경의 의미를 담은 예포 41발이 발사되고, 아리랑과 애국가도 울려 퍼졌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마차 행진,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과, 김건희 여사가 카밀라 왕비와 나란히 왕실의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까지 10분을 달렸습니다.
일 년에 딱 두 차례만 국빈을 부르는 영국 왕실답게 품격있는 대접이 돋보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오찬에 이어, 고종이 빅토리아 여왕에게 쓴 편지 같은, 우리나라와 관계된 왕실 소장품도 관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연설도 했습니다.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 우정'을 제목으로 한국전쟁에 8만 명을 파병한 과거부터, 전략적 동반자가 될 미래까지, 한영 관계를 영어 연설에 담아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용사비와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 묘역에 잇달아 헌화하며 우리와 영국이 혈맹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경제·안보 협력을 격상하는, '다우닝가 합의'도 채택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힘을 합쳐 북한 도발 등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 외교, '자유와 연대'로 풀이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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