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반 경주 노잼” 경륜 팬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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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륜의 최고 엘리트 그룹인 슈퍼특선반(SS)의 경기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SS반은 500여 명이 넘는 경륜 선수들 중 약 1%만 차지할 수 있는 명예스런 타이틀이다.
그런데 경륜의 최고 엘리트인 SS반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호의적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승급 전에는 호쾌한 자력승부를 펼쳐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받던 선수들이 정작 SS반에 입성하면 단순한 마크추입맨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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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없는 소극적인 레이스 반감
경륜 선수들은 기량에 따라 특선(S), 우수(A), 선발(B) 3등급으로 나뉜다. 각 등급마다 1, 2, 3반으로 다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최상위 등급인 특선급을 4반으로 더 세분화하면서 S1반의 윗 등급으로 슈퍼특선반(SS)을 신설했다. 초기에는 14명이었으나 현재는 5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SS반은 500여 명이 넘는 경륜 선수들 중 약 1%만 차지할 수 있는 명예스런 타이틀이다. 그런데 경륜의 최고 엘리트인 SS반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호의적이 아니다. 당초 기대했던 명성에 어울리는 박진감 넘친 경주가 아닌, 많은 선수들이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지향의 소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데 대한 불만이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임채빈, 정종진으로 대표되는 현 경륜의 투 톱을 두고 그 뒤를 잇는 2착이나 3착만 목표로 한다. 아니면 득점대로 앞뒤로 붙어 타는 등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전술이 대부분이다. 팬들은 특선급 경기가 요즘 선발이나 우수급보다 더 단순하고 재미없다고 지적한다.
이런 소극적인 레이스 운영이 주류를 이루는 것은 등급유지 때문이다. 레이스 중 한 번이라도 6, 7착을 하면 슈퍼특선반 등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시원하게 정면 승부로 붙어보고 싶어도 실패하면 곧바로 점수 관리와 앞으로의 관계형성 등에 대한 위기에 몰린다.
다음 등급조정 때 강급을 걱정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승후보의 앞뒤로 적당히 붙어 타며 최대한 동반입상을 노리는 작전을 선수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승급 전에는 호쾌한 자력승부를 펼쳐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받던 선수들이 정작 SS반에 입성하면 단순한 마크추입맨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경륜 레이스에서 중요한 요소인 라인 연대로 인해 ‘웃픈’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경륜은 노조에 참여했던 선수들과 아닌 선수들로 라인이 크게 나뉘었다. 현재 슈퍼특선반 전원이 한쪽 라인으로 쏠려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득권에 맞서기 위해 연대가 취약한 다른 쪽 선수들은 요즘 추세와 반대로 매 경주 치열하게 승부에 임하고 있다. 팬들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들의 플레이에 더 열광하고 있다. 성적은 강자들에 밀려 들쑥날쑥하나 인기는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가장 큰 부와 명성을 자랑하는 특선급 선수들이 오히려 제일 재미가 없고 실리만 추구하는 경주를 한다”며 “진정한 스포츠맨쉽에 걸맞은 경기 내용과 팬들의 시선도 살피는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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