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한영 토대는 혈맹"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2023. 11. 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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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이어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국왕 내외, 왕실 인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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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식환영식→국왕 오찬→한국전 기념비·무명용사 묘 헌화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 용사의 묘에 참배하고 있다. 2023.11.22.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이어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국왕 내외, 왕실 인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영 양국 우호 관계의 가장 굳건한 토대는 두 나라가 피를 함께 흘리며 싸운 혈맹이라는 점을 상기했다. 영국이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병(약 8만명)을 파병한 나라임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수호를 위한 영국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과 찰스 국왕은 양국 수교이래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인적교류를 매개로 양국 간 우정과 연대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찰스 국왕이 런던 한인타운인 뉴몰든 지역을 방문하고 한인 동포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둔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또 윤 대통령과 찰스 국왕은 한영 양국 관계의 든든한 토대는 바로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라는데 공감하고 한영 양국 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의 증진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사원을 시찰하고 있다. 2023.11.22.

오찬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영국 왕실 대표로 글로스터 공작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에서 윤 대통령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병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며 "앞으로 영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후손들을 각별히 예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몰 용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행사에 참석한 영국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영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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