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빈대 포비아

서지민 기자 2023. 11.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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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SNS에는 기숙사·찜질방 등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글이 연일 올라온다.

분당선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글이 화제가 됐지만 해당 호선에서는 빈대 신고가 단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특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SNS를 통해 널리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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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허위 목격담은 물론 잘못된 퇴치방법까지 일파만파 퍼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사진).

SNS에는 기숙사·찜질방 등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글이 연일 올라온다. 다만 모두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 분당선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글이 화제가 됐지만 해당 호선에서는 빈대 신고가 단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빈대가 어두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고 진동이 심한 대중교통은 서식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특정 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SNS를 통해 널리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는 “이는 유언비어”라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SNS에서는 빈대 퇴치방법으로 규조토를 집안 곳곳에 뿌리는 방법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규조토가 체내에 들어가 폐조직·림프절에 축적돼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빈대 퇴치방법은 고열의 스팀을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뒤 살충제를 뿌리는 등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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