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천상의 착한 소년들 대결…파리나무십자가 vs 보니푸에리

박주연 기자 2023. 11.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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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년합창단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체코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역시 6년만에 한국을 찾아 전국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인다.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 합창단은 오는 12월6~22일 한국투어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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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는 12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년합창단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체코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역시 6년만에 한국을 찾아 전국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인다.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 합창단은 오는 12월6~22일 한국투어를 갖는다. 1907년 창단 이래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을 부여받았다.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를 상징하는 합창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단 한 번 가질 수 있는 변성기 전의 보이 소프라노 음역의 솔리스트들을 포함한 24명 합창단원의 화음은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1971년 첫 내한공연 이래 50여년 이상 큰 사랑을 받으며 12월 공연의 아이콘이 됐다.

12월19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성산아트홀(6일), 거창군문화센터(8일), 남양주다산아트홀(9일), 평창알펜시아리조트콘서트홀(10일), 충북교육문화원(13일), 충청남도교육청학생문화원(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15일), 공주문예회관(16일), 경기아트센터(17일), 경북교육청문화원(18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21일), 구리아트홀(22일)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 1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현대 성가곡 '주님의 겸손을 보라'로 무대를 연다. 샹송가수 아즈나부르의 '세상끝까지 데려가줘', 자끄 브렐의 '사랑만 있다면', 폴 라드미로의 '뱃사공' 등 주옥 같은 현대 프랑스 명곡들로 환상적인 멜로디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비발디의 '글로리아', 모차르트 등 클래식 명곡들과 성탄을 축하하는 프랑스 전통캐롤 '잠자는아기예수', '고요한밤 거룩한밤' 등을 선보인다. 공연 마지막에 국내 팬들을 위한 한국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보니푸에리는 오는 12월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부천아트센터,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공주박물관, 의정부 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른다.

보니푸에리는 라틴어로 '착한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982년 창단돼 약 30장 이상의 음반에 참여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를 순회하며 4000회 이상 공연하며 체코를 대표하는 문화대사로 활동 중이다.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 그래미상 수상자인 바비 맥퍼린,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 등 전 세계 저명한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2002년 첫 내한 이후 한국 방문은 이번이 열 번째다. 공연은 '유러피안 클래식 음악', '체코&전세계 크리스마스 음악'이라는 테마로 구성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 소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율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부는 유러피안 클래식곡과 체코 민요, 후반부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밝은 곡을 선정했다. 특히 한국 캐럴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김현철 작곡)과 '고향의 노래'(이수인 작곡)도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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