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도우미] 내가 쓸 것은 내 손으로...편리함 대신 자유를 얻다

서지민 기자 2023. 11.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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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려면 온실·비닐하우스·닭장 등 이것저것 필요한 것이 많다.

내 손으로 직접 도구와 시설을 만들어 유용하게 쓴다면 그보다 뿌듯한 일이 있을까.

책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도구 교과서'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법,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꼭 필요했던 도구가 내 손에서 완성되는 것을 보면 돈 주고 산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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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도우미]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려면 온실·비닐하우스·닭장 등 이것저것 필요한 것이 많다. 내 손으로 직접 도구와 시설을 만들어 유용하게 쓴다면 그보다 뿌듯한 일이 있을까. 책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도구 교과서’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법,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책을 쓴 크리스 피터슨은 건축·디자인 전문가다. 오랫동안 인테리어와 주택 설계 분야 전문 잡지·도서를 편집하고 집필하기도 했다.

책 구성은 크게 ▲주택 설비 ▲정원 설비 ▲수확물 저장 설비 ▲축산 설비 4가지 주제로 나뉜다. 주택 설비에서는 마당을 캠핑장으로 만들어주는 화덕, 물 걱정을 덜어줄 빗물통을 소개한다. 수확물 저장 설비에서는 나물과 채소를 말리는 허브 건조대, 축산 설비로는 이동식 닭장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손재주가 없어 걱정이라고 해도 문제없다. 상세한 도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도구만 있으면 과정을 따라할 수 있어 초보자도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다.

저자는 “꼭 필요했던 도구가 내 손에서 완성되는 것을 보면 돈 주고 산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급자족이야말로 자유를 얻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도시생활에는 편리함이 있지만 온전한 자유를 누리는 것은 어렵다. 누군가에게 도움받는 게 익숙하고, 돈 벌고 소비하는 일에 치여 보람과 가치를 느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직접 집을 고치고 정원을 가꾸면서 자급자족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것이 저자가 추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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