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손사래…서울 '노른자' 재개발, 하겠다는 시공사가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에 응찰한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730만원 수준으로 제시된 공사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20일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한 시공사는 없었다.
조합은 공사비를 기존 3.3㎡당 730만원에서 79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에 응찰한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730만원 수준으로 제시된 공사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20일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한 시공사는 없었다. 이에따라 조합은 공사비를 상향조정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쯤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은 공사비를 기존 3.3㎡당 730만원에서 79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시공자 선정계획 수립 당시 3.3㎡당 공사비는 695만원이었다. 이후 동작구청과 협의를 통해 730만원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 금액도 낮다고 판단해 응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15일 현장설명회 때만해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을 포함해 7개 건설사가 당시 설명회에 참여했다. 특히 GS건설과 삼성물산의 참여의지가 강해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중 사업면적이 가장 크다. 수도권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며 '노른자' 재개발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건설사들이 망설이는 이유는 '돈'이다. 공사비 인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황과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착공에 나선 이후 추가비용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주택시장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어 선뜻 응찰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칫하면 수주에 성공한 뒤 돈은 벌지 못하고 소송전에만 휘말리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선별수주 경향이 뚜렷해졌고,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8천만원 대출 다 써버린 아내, 돈 갚는 남편 지적에 "XXX아" 분노 - 머니투데이
- 16기 상철, 女관계 문란? 19금 메시지?…"영숙·영철·변혜진, 고소" - 머니투데이
- "재혼해 아이 둘인데…전처와 바람난 남편, 시댁서 목격" - 머니투데이
- SG사태 불똥…'임창정 걸그룹' 미미로즈, 결국 소속사 떠난다 - 머니투데이
- "합의한 영상" 황의조 주장 반박한 전 연인…"거부해도 찍었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90%가 '이 질환'…"중복감염 막아야"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