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건조기 인기..."표준 건조용량 확인 필요"
[앵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미니 건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업체가 건조 기능이 떨어지는 '최대건조용량'을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두 명이 사는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 건조기.
100만 원 안팎 하는 대형 건조기보다 훨씬 저렴한 20∼30만 원대여서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10kg 이하 소형은 건조기 10대 가운데 2대꼴로 팔리고 있습니다.
장마철인 지난 7월엔 점유율이 34%까지 올랐습니다.
[배경남 / 인천 운서동 : 아직 미혼이긴 한데 결혼한 친구 얘기 들어보면 아기 때문에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빨래가 많이 나오니까.]
그런데 소비자보호원이 8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표준건조용량'을 넘는 '최대건조용량'을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준건조용량'은 2.5kg 수준이지만 광고에는 3∼4kg으로 '최대건조용량'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착각할 수 있게 만든 겁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이 인증된 '표준건조용량'은 건조 기능이 보장되지만, '최대건조용량'으로 빨래를 넣으면 건조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백승일 / 한국소비자보호원 시험평가 팀장 : 최대건조용량으로 빨래를 건조 시켰을 때는 보통 가장 잘 마르는 세탁물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의류 제품을 넣었을 때는 건조가 거의 되지 않고 있고요.]
제품별로 건조시간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나고 에너지소비량도 최대 1.6배 다를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우선 미니건조기도 중대형처럼 '표준건조용량'으로 표시를 일원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이원희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동의받았다" 고려대 커뮤니티에 성관계 영상 올라와 파문
- 野,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지도부 "엄중 경고" 진화
- 술안주로 즐겨 먹은 '이 족발', 방부제 과다로 회수 조치
- [단독] "날 죽이려 해"...이웃에게 흉기 위협 80대 체포
- 'LG 29% 할인' 한때 홈페이지 30만 명 대기…스타일러가 가장 먼저 완판
- "시위자들 다 총 쏴 죽이고 싶다"…한남동 국밥집 사장 SNS 논란
- 부천 샤브샤브 음식점서 손님 24명 집단 구토...병원 이송
- 이럴 거면 왜?...'자신만만' 공수처, 골든타임 허비
- 본국 가기 싫어요…외국인 유학생 43% "韓 취업에만 관심"
- [속보] 공조본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해 재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