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승점 삭감+강등 위기? 15년 전 무면허 에이전트와 협상 정황 발견
최근 에버턴이 재정 문제로 승점 10점을 삭감당하는 징계를 받은 가운데, 그 불똥이 이번에는 토트넘으로 튀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15년 전 저메인 데포와 관련된 문제로 강등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현지시간) ’더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과 포츠머스, 데포 등 3자가 관련된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트넘은 재정난으로 핵심 선수들을 팔아 재정을 마련하던 포츠머스에 접근, 당시 포츠머스의 주전 공격수였던 데포를 75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그런데 당시 데포의 이적 협상을 맡았던 에이전트가 무면허 신분이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FA는 에이전트에 대한 규정을 어기면 승점 삭감은 물론 이사 자격 정지 및 이적 금지 조치에 심할 경우 강등 징계까지 부과할 수 있다. 실제로 루턴 타운이 에이전트 규정을 어겨 승점 10점을 삭감당한 적이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재정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접근하며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따. 실제로 에버턴이 EPL이 규정한 손실 금액을 맞추지 못해 승점 10점을 삭감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도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 이런 재정적인 문제와는 결이 다르다. 하지만 무면허 에이전트와 협상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에 충분히 승점 삭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당시 FA가 당시에 이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FA 대변인은 “당시 FA와 얼마나 많은 정보가 공유됐는지 불분명하고, 징계도 내려지지 않았다. 만약 그 당시에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증거가 있고 우리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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