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undtable’ APEC서 만난 바이든·시진핑···“한국, 유연한 입장 취할 필요 있어”
21일 아리랑TV에서 방송이 된 화‘The Roundtable’ 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난 글로벌 G2 관계를 조명했다.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출연해 1년 만에 다시 만난 조 바이든·시진핑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나 알아봤다.
21개 회원국의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올해 APEC 회의 참석 명단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15일 정상회의에서 열리는ㅐ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 됐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회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몇 시간 동안에 걸친 대화를 끝냈다”며 “우리가 해온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 중 하나라고 믿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주석 역시 “세계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미국의 평화 공존이라는 역사적 논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바이든은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개선이 시급하다.” 며 “시진핑 역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높은 실업률과 부동산 위기로 미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두 나라는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중 정상은 이날 양국 군의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미잠 이견을 확인한 부분은 경제 분야였다. 미국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올해 3위로 밀려났고, 미국 대중 수입 비중이 2018년엔 21%였지만 2023년 9월엔 13%까지 떨어졌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전략은 내부와 외부 균형에 있다.“ 며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법과 같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외부로는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기술 유출을 방지하길 원한다. 향후 10년간 이와 같은 내부와 외부 균형을 유지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1년 만에 만난 두 정상은 핵심 현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했지만 두 나라가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물꼬를 튼 회담이었다. 양국 관계의 경쟁적인 측면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갈등을 예방하고 모든 국가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상회담 기간동안 미국 내 반중 감정이 감소했고,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한 반감이 감소 되며 서로에 대한 감정이 개선되고 있다” 며 “한국 역시 두 국가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경제 산업에 관해서는 한국이 유연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중의 관계 개선은 한국에 활력이 될 것이다.” 며 “중국과 더욱 협력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나란히 가는 것이 중요하며, 또 다른 중견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미·중관계는 최근 수년간 신냉전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최악의 관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나라간의 정상회담이 재개되면서 해빙 분위기가 마련될지 미·중간 오가는 다양한 의제들을 ‘The Roundtable’에서 집중 분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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