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은 끝나지 않았다...내년 2월, '메시vs호날두' 친선경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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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호날두가 몸 담은 알 나스르와 메시가 몸 담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사우디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양팀 합산 무려 9골이 터졌고 메시와 호날두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 구단은 만날 명분조차 없었기에 메호대전의 성사 가능성은 극히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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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내년 2월,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축구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라이벌리 관계다. 두 선수는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보다 더 뛰어난 라이벌리 관계를 구축했다. 개인 기량은 물론이고, 플레이 스타일과 구단 등 모든 부분에서 치열하게 대립했다.
두 선수 모두 엄청난 커리어를 달성했다. 먼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각 대륙에서 모두 타이틀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여러 차례 최정상에 올랐다. 그 유명한 레알의 UCL 3연패도 호날두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개인 업적도 상당하다. UCL에선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UCL의 사나이'로 불렸으며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도 무려 5회나 수상했다. 포르투갈 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다.
메시는 선수로서 '완벽한' 커리어를 구축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따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로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대표팀 커리어도 완성했다. 발롱도르는 무려 8회나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대업적을 달성했다.
그만큼 두 선수의 맞대결은 매번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올해 1월에 성사됐다. 호날두가 몸 담은 알 나스르와 메시가 몸 담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사우디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고 사우디의 한 부호는 이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VIP 티켓에 33억 원을 투자했다. 골 폭풍이 몰아쳤다. 양팀 합산 무려 9골이 터졌고 메시와 호날두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렇게 경기는 PSG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후 메호대전은 완전히 끝나는 듯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기 때문. 두 구단은 만날 명분조차 없었기에 메호대전의 성사 가능성은 극히 적었다. 하지만 이는 성사됐다. 마이애미와 알 나스르는 내년 2월 사우디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를 주최하는 곳은 'THE LAST DANCE'라며 대대적으로 두 선수의 맞대결을 홍보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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