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들 "이스라엘-하마스 즉각적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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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릭스 정상들은 의장국 남아공 주재로 열린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적대 행위의 중단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인도주의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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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나와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릭스 정상들은 의장국 남아공 주재로 열린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적대 행위의 중단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인도주의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의 제공을 보장하기 위한 역내 및 국제적 노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브릭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규탄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무력을 행사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집단으로 처벌하는 것은 전쟁 범죄다"라고 비난했다.
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의약품, 연료, 식량, 식수 등을 고의로 차단하는 것은 대량 학살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근본 원인은 팔레스타인인의 주권, 생존권 등이 오랫동안 무시됐다는 사실에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정당한 해결책 없이는 중동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중동의 긴장을 조장한다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이 확전 방지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인명 손실은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브릭스 블록은 중재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우려는 진지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이는 평화적 공전에 기반한 '두 국가 해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각각 국가를 건설하여, 두 국가가 더 이상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마스에 대한 비난도 나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과 인질 납치가 "야만적인 행위"라며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무력 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는 내년 1월1일 브릭스에 합류할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도 초청받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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