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검토 안 했다" FOMC 의사록...시장 반응은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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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검토도 안 한 것으로 2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검토조차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내년 5월부터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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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검토도 안 한 것으로 2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시장은 그러나 차분하게 대응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이날 소매업체들의 부진 속에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FOMC 의사록 발표 뒤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검토조차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여전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논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좀체 떨어지지 않거나 더 오를 수도 있고, 이에따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상당수 위원들이 걱정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연준 통화정책이 '제한(restrictive)'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에 관한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시간을 두고 위원회의 2% 정책 목표로 복귀하도록 하려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FOMC 위원들은 사전에 정해진 정책 기조를 밟는 것이 아니라 경제지표들, 경제전망,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위험 등을 균형 있게 종합적으로 판단해 통화정책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의사록은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내년 5월부터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말까지 0.25%p씩 모두 4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지 않을 것으로 이미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달 들어 거듭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전망을 경고해왔다.
일부 전문가들도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간다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연준이 지난해 3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번을 포함해 모두 7번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기대했고, 6번은 기대가 물거품이 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는 경고다.
의사록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해 일언반구가 없었지만 국채 수익률, 주가 지수 모두 흔들리지 않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의사록 발표 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낙폭을 유지했고, 미 국채 수익률도 보합세였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6%p 오른 4.429%, 2년물 수익률은 0.028%p 내린 4.883%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0.63%,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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