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국전 참전용사·가족·후손들 각별히 예우할 것"(종합)

박미영 기자 2023. 11. 2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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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후손들을 각별히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무명 용사의 묘를 잇따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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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국왕 오찬 후 한국전 참전비 방문
왕실 대표 글로스터 공작과 함께 헌화
윤,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인사 전해
무명용사의 묘 헌화…"희생 영원히 기억"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11.22. photo1006@newsis.com


[런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후손들을 각별히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무명 용사의 묘를 잇따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오찬을 마친 후 국방부 앞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글로스터 공작이 왕실 대표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했다. 글로스터 공작은 한국전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가 소속된 지역의 작위를 갖고 있어, 왕실을 대표해 한국전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오고 있다.

헌화에는 영국 측에서 글로스터 공작 외에 그윈 젠킨스 합참 차장과 브라이언 패릿·알란 가이·빅터 스위프트·피터 풀러브· 헨리 존슨 등 참전 용사 5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병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 앞으로 영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후손들을 각별히 예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몰 용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윤 대통령 부부가 사원 서문에 도착하자 영국 사제들이 영접했다. 참석자들이 무명 용사 묘석 앞에 서자 주임사제가 환영사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무늬 화환을 묘석 앞에 내려놓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들의 자유와 정의를 향한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Your Dedication To Freedom and Justice will be Remembered Forever)'라고 영어로 남겼다.

이어 조지 리드, 존 라일리, 트레버 존, 피터 풀리러브 등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영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에 태극기와 유니언잭 배지를 선물로 전했다.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2023.11.22. photo1006@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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