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판매 1·2위 지켰다
TV시장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3분기(7~9월) 전 세계 TV 판매 1·2위를 지켰다. 두 회사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 LCD TV 공세 속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양분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올 3분기 전 세계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7.5%)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는 16.7%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10.6%)과 하이센스(9.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등을 앞세워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매출 기준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5.8%) 대비 16.2%포인트 증가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점유율 34.8%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OLED TV는 총 371만대가 팔렸고 LG전자는 이 중 203만6800대(55%)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60%를 기록하며 크게 선전했다. 올해 OLED TV 신제품을 다시 내놓은 삼성전자는 올 1~3분기 약 62만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TV로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기업들에겐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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