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TSMC 日에 3호 공장 검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일본에 3번째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3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현재 같은 현에 2개의 반도체 생산 설비를 짓고 있다. 제3공장 착공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TSMC는 3나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약 200억달러(약 25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TSMC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해 국내외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신규 제조 설비 건설 비용의 절반 수준의 보조금을 기업에 지급하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구마모토현 제1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가량인 4760억엔을 지원받았으며, 내년 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건설해 2027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TSMC 제2공장에도 2조엔의 투자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0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TSMC의 구마모토 1, 2공장에서는 6~12나노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40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던 일본이 자국 내에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3공장까지 건설하면 단숨에 세계 정상급 시설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을 할당하고도 아직 기업에 배분하지 않은 미국보다 일본이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 형성을 위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며 “일본의 지원에 힘입어 TSMC가 구마모토현 북쪽 지역에 4번째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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