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머리로… 손흥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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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중국에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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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승 순항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최근 A매치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경기에서 모두 19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또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2승 13무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11분 캡틴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중국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손흥민의 A매치 3경기 연속이자 통산 40번째 골이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이 만들었다. 이번엔 머리였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골문 쪽으로 띄운 공을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보기 드문 손흥민의 헤더 골이었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머리로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27일 카메룬과의 친선경기 이후 420일 만이다. A매치 통산 득점을 41골로 늘린 손흥민은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에게 9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헤더 골에 도움을 기록한 ‘슛돌이’ 이강인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7개(4골 3도움)를 기록하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전 들어 중원 아래쪽으로 내려와 경기를 조율한 손흥민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3-0을 만든 정승현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이날 손흥민은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한국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수비수인 정승현은 19경기 만에 A매치 데뷔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국 원정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원정은 어렵지만 우리는 경기장에서 잘 해냈다”며 “승점 3점을 얻을 만한 경기였다. 지금 대표팀은 한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진이 포진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1960년 이후 64년 만의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내년 3월엔 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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