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성공… 궤도에 정확히 진입"

박수찬 2023. 11. 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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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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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찰위성 발사 직후 약 3시간 만에 나온 발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위성 발사장에서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AP뉴시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했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단기간 내 추가발사 방침을 밝힌 것은 예상된 조치다. 북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반도를 지속적으로 정찰하려면 지구 자전을 고려해서 수개의 위성을 각기 다른 위도와 경도에 배치해야 한다. 감시체제 완성을 위해서 정찰위성 추가발사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18일 우주개발국을 방문해 기상관측, 지구관측, 통신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도 발사할 것을 지시한 상황에서 위성 발사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북한 발표대로 만리경-1호가 정상작동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지난 2012년 쏘아올렸던 광명성 3호 2호기와 2016년 발사했던 광명성 4호는 발사 직후 우주 궤도에는 안착했지만 위성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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