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트럼프 자택 찾아가 회동…유대 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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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국 하원의장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회동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의장이 하원의장으로 당선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 의장은 기존 공화당 지도부와 비교해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대가 깊은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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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국 하원의장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회동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전날 모금 행사를 위해 플로리다주를 찾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했다.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존슨 의장이 하원의장으로 당선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존슨 의장이 민주당과 손잡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이후 이뤄져 주목받는다.
존슨 의장은 비교적 정치 경력이 짧고, 지도부 경험도 없으나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원의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방지를 위해 강경파들이 반대하는 임시예산안을 민주당 도움으로 통과시켰다. 목적은 이뤘으나 당내 리더십에는 금이 갔다.
NYT는 "존슨 의장이 취임 몇주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결정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그를 반대하거나 의장 지도력에 대한 강경파 반대를 강화하는 것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에 하나 당내 강경파들과 함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까 우려해 유대 강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존슨 의장은 기존 공화당 지도부와 비교해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대가 깊은 인물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마주한 두 차례 탄핵 시도에서 방패 역할을 했고, 2020년 대선 패배 때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의회 인준 비준 반대를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런 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기 전인 2015년 7월에는 부적합하며 대통령이 되면 위험하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NYT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존슨 의장은 2016년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 첫 토론회가 끝난 뒤인 2015년 7월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문제는 백악관에 다시 절실히 필요한 인격과 도덕적 중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존슨 의장은 NYT에 "2020년 재선을 위해 진심을 다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승리를 위해 선거캠페인과 함께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한 번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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