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EU "팔 개발원조금, 하마스 유출안돼…계속 집행"

정빛나 2023. 11. 22. 0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빈곤퇴치를 위한 개발 원조를 예정대로 계속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집행위원단 주간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EU 자금이 테러 조직인 하마스에 직·간접적 이익을 줬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언하는 EU 수석 부집행위원장 (스트라스부르 EPA=연합뉴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photo@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빈곤퇴치를 위한 개발 원조를 예정대로 계속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집행위원단 주간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EU 자금이 테러 조직인 하마스에 직·간접적 이익을 줬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 결과 (자금유출 방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며 "팔레스타인 및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체 없이 계속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U 고위 당국자는 120건에 달하는 각종 개발 원조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2건이 '테러 미화' 등에 활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향후 신규 개발원조 프로젝트 계약 시 반유대주의 연루 여부를 포함해 더 강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EU는 전했다.

EU는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에 가장 많은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2021∼2024년 기준 12억 유로(약 1조7천억원)를 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자 EU는 원조 자금이 하마스로 유출되고 있지 않은지 따져보겠다면서 즉각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긴급한 인도적 지원금까지도 지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EU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EU는 긴급한 인도적 지원금 지급 중단 입장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개발 원조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자금 전용·이전 가능성을 조사해왔다.

sh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