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대북제재 공동이행, 양국 관계 중요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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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이 채택할 예정인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영국 정부는 양국 국방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양 공동순찰을 하며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함께 이행하는 데 대해 영국 정부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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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한국과 영국이 채택할 예정인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영국 정부는 양국 국방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양 공동순찰을 하며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함께 이행하는 데 대해 영국 정부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총리가 이같은 내용의 방위협정이 포함된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은 "한국전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에 체결된 이 방위협정은 한반도와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려는 우리 노력을 강화하는 정말 특별한 조치"라며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제재 이행 활동 최전선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정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국제적 약속을 지키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오랜 기간 신뢰와 존중이 있는 관계를 탄탄하게 쌓아왔고 올해는 외교관계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영국은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국과 함께 한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은 "영국은 북한의 공격적 자세에 맞서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 친구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한국 해군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양국 국방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아울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상품과 자원 불법 이전에 연루될 수 있는 선박에 초점을 맞춘 해상감시 작전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계속 주둔하고 있으며 연안 순찰함 두 대가 배치돼있다고 소개하면서 내년에는 영국 해병대와 영국군이 참여하는 더 많은 활동이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다우닝가 합의에 인도·태평양의 해상 위협을 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수 분야 제3국 수출 협력 등의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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