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美 하원의장,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저택서 깜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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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깜짝 회동했다.
존슨 의장 역시 공화당 내 대표적 강경파로 지난 2020년 대선 무효를 주장하며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 인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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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깜짝 회동했다.
21일(현지시간) NBC와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자신의 저택이 포함된 본인 소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존슨 의장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존슨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한 직후 이뤄졌다.
존슨 의장은 앞서 지난주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단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의 전임 케빈 매카시 전 의장과 다른 이례적 정치 행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관행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각 당 의회 지도부는 최종 순간까지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존슨 의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매카시 전 의장 해임 건의안 처리 이후 3주 넘게 이어진 파행 끝에 가까스로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매카시 전 의장의 임시 예산 처리에 반기를 들고 해임 건의안 처리를 주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초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의원을 하원의장 후보로 밀었지만, 조던 위원장은 중도파의 반발에 결국 하원 의원 중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존슨 의장 역시 공화당 내 대표적 강경파로 지난 2020년 대선 무효를 주장하며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 인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존슨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 정부 부처의 예산 소진 시기를 2단계로 나눈 임시 예산 처리를 주도해 가까스로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 위기를 또 한 번 피해갔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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