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이혼·美사업 실패 후 파티, 파티→성경 믿어..행복"[만날텐데][종합]

이경호 기자 2023. 11. 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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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박진영./사진= 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캡처
가수 박진영이 이혼, 사업 실패 후 파티를 즐기는 삶을 살다가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상황을 털어놓았다.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박진영 □ 천상 아티스트 진영이 형이랑 재밌게 먹고 놀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는 성시경이 JYP 박진영을 만났다. 두 사람은 노래에 대한 이야기부터 과거 활동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했다.

이날 박진영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게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30년째 내 안에 아주 무서운 게 있어. 내가 굉장히 두려워하는 거. 콘서트를 한다고 했는데, 표가 안 팔리는 거. 그게 굉장히 무서워"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 상황에서 표가 매진이 되든 표가 하나도 안 팔리든 사실 내가 사는 거에 지장이 별로 없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일 큰일처럼 느껴져. 정신적으로. 안 팔리면 '뭐야 그럼 나 가수 이제'. 가수를 못 하잖아"라면서 "이번에 손실이 문제가 아니라, 이 다음에 공연을. 기획자가 안 나타날 거 아니야. '공연을 못해?' 그러면 '어떻게 살지?' '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지?' 그런 예가 없냐? 수두룩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30년 동안 너무 많이 봤어"라면서 "내가 아무리 재산이 몇 조가 됐는데, 콘서트를 못 해. 난 죽은 거야. 그 무서움이 있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또 "유튜브가 너무 잘 되는 건 좋은데, 이것 때문에 콘서트표가 좀 덜 팔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서울 거 같아"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나는 제일 두려운 게"라면서 "제일 무서운 게 뭐냐면, 사장님으로 보일까봐. 그래서 몸부림을 치는 거야 막. 음악에 진심인데 다른 거로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고"라고 말했다.

또한 박진영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칭찬을 했다.

그는 성시경이 트와이스를 언급하자 "제가 남자면 진짜 트와이스 팬 해요. 왜냐하면, 마음까지 예쁜 사람이 요즘에 흔치 안잖아"라면서 "얘네 9명은 지금까지 안 싸워. 서로 아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박진영./사진= 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캡처
박진영은 성시경과 자신의 곡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야기 중 성시경이 박진영에게 "지금도 이렇게 신앙에 빠졌는데"라면서 "'내가 하는 이런 생각이 나를 미치게 하는데 사실은 난 안 바뀌었나보다'라는 게. 그러니까 형은 그 생각이 진짜 대단한 것 같아. 이거를 곡으로 하면, 진짜로 나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시츄에이션으로 충분히"라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제발 나를 홀리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제발. 속까지. 제발"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너무 많은 영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근원이 뭔가. 나는 봤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나는 성경이라는 책을 파헤쳤고, 그 책에 있는 내용이 사실인 걸 알아서 그 책을 믿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역사학과 교수님보다 내가 이스라엘 역사를 조금 알지 않을 거야. 그래서 마지막에 이스라엘 가서 살았잖아. 핸드폰 버리고. 나 이거 끝장 안 보면 못 살겠어. 왜냐하면 그때 이제 이혼도 했고, 미국 사업도 망했고. 하, 뭔가 다시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또 박진영은 "뭐냐하면, 결혼했을 때도 나는 뭔가 '하, 1%가 비어있는데, 여기가', 비어있는데, 이거를 메꾸려고, '뭐지? 어떻게 메꿔야 하지?' 이랬었고"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박진영./사진= 유튜브 채널 '성시경' 영상 캡처
그는 "그래서 싱글이 되고 이혼하고. 너도 알지만 내가 호텔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정말 일주일에 막 4, 5일을 파티 파티. 이거를 한 2년 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람들 막 널부러져 있고, 방송에서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때 나한테 한 말이 '하~ 병신', 딱 그 말을 하고 그 다음에 다 사람들 나가라고. 내 방에서 나가라고. 그리고 다시는 안 했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근데 문제는 살아야 되잖아. 살아야 하는데, 텅 빈 거 같은. 나는 음악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 적은 없거든. 음악은 내 직업이고, 행복은 대인관계에서 온다고 생각을 해. 살 수가 없게 된거야. 살아야 되는데. 그래서 이제 그때 '오케이', 그러면서 깨달은 게 '내가 어디서 태어났고, 죽어서 어디를 가고. 이걸 끝장 보지 않으면 더 이상 못 살겠다'. 전 세계 있는 모든 종교를 공부한 건 아닌데, 메이저 종교를 다 파헤친 거야. 그래서 2012년 10월 말에, 침대에 성경을 놓고 무릎을 꿇었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어떤 목사님을 믿은 것도 아니고, 어떤 인간을 믿은 게 아니라. 책을"이라면서 "진짜 끝장을 보자는 마음으로. 그러니까 내가 음악보다 열심히 공부한게 이거 하나인 거 같아 평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에너지가 있어야 사는데, 내가 볼 때 에너지가 제일 필요한 게 두 개인 거 같아. 열심히 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올바르게 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해. 둘 다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그 이유를 찾으니까 매일 아침에 아무 고민이 없는 게 너무 좋은 거야. 눈 떠서 내 할 일은 매일 똑같아"라면서 "아무 헷갈리는 게 없고 질문도 없고. 내가 오늘 뭘 해야 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왜 하는지, 노래를 왜 하는지, 춤을 왜 추는지, 아무것도 궁금한 게 없어. 그냥 끝난 거야"라고 말했다.

또 "그 상태로 사니까, 10년째. 이런 단순한 날들이 반복되면서 그 단순함에서 오는 행복과 여유와, 고민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지난 20일 새 디지털 싱글 'Changed Man'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매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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