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CNN "인질 1명당 팔' 수감자 3명 맞석방 논의 중"

"여성·어린이 인질 50명 석방·4~5일간 교전중단案 발표 임박"

텔아비브 유니세프 사무소 앞 어린이 인질 사진들 (텔아비브 EPA=연합뉴스) 세계 아동의 날인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어린이들의 무사 귀환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약 240명의 인질 중 40여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11.21 danh2023@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5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CNN방송이 2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가 이르면 이날 중 발표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NN은 또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석방되는 민간인 인질 한 명당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명을 풀어주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풀어줄 경우 이스라엘은 자국내 구금 시설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게 된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정부는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인질·휴전 협상과 관련해 각료회의를 소집한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며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카타르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200명 이상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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