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최고 선수들 함께 하는 지금, 한국 축구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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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2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현재를 한국 축구의 '전성기'로 정의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재차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4만 명 관중 앞에서 실점해 상대가 흐름을 탔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먼저 득점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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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문제로 수사받는 황의조 관련해선 "아직 명확히 나온 것 없어"
(서울·선전=연합뉴스) 최송아 김도훈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2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현재를 한국 축구의 '전성기'로 정의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재차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4만 명 관중 앞에서 실점해 상대가 흐름을 탔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먼저 득점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닷새 전 싱가포르와의 홈 1차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차 예선 중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꼽힌 중국 원정을 순조롭게 넘긴 대표팀은 자신감을 끌어 올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4년을 기약했다.
"두 번째 득점 이후 세 번째 골이 빨리 터지지 않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원하는 만큼은 편하게 하지 못했다"고 되짚은 클린스만 감독은 3골 중 2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데 대해선 "세트피스는 중요한 부분이며, 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에 올랐던 2006년을 회상하며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피스로 실점하며 패했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의 70%가 세트피스였다"면서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겪지 않으려 잘 준비하고, 세트피스를 통해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아시안컵의 희망을 보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한 현재의 화려한 진용이 한국 축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앞에서 결정지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있고, 수비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과 아시안컵 우승"이라며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만한 스쿼드를 지녔고, 선수들은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어려움도 있을 거고, 더 좋은 상대도 많이 만나겠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사생활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선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의조는 싱가포르전과 이날 중국전 모두 교체 투입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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