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협상안 결론 낼 각료회의 소집
40일 넘게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간에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오후 8시(현지시간·한국시각 22일 오전 3시) 협상안을 승인하기 위한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고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며 발발한 전쟁의 총성이 일단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CNN도 이날 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이 마련되고 있다며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 인질 한 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하며, 사흘에서 닷새 정도 교전을 중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서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북부 지역에 배치된 예비군과 면담에서 인질 협상에 대해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지금 너무 많은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카타르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AFP통신 인터뷰에서 협상이 근접해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추수감사절 기념행사에서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믿는다”고 밝힌데 이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낙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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