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발사 8차례 시도…실패·성공 사례는
[앵커]
북한이 오늘(21일)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는데요.
북한은 지금까지 8차례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며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렸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역사를 김경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발사를 제외하고 북한이 마지막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건 지난 8월 24일입니다.
당시 서해상에 떨어진 북한 군사정찰위성 '천리마-1형'은 북한이 주장한 인공위성으론 7번째입니다.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상 폭발 체계 오류가 발생해 추락하며 바닷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한은 그해 8월31일 관영매체를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광명성 1호'를 쏘아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외에 공표한 첫 인공위성 발사인 셈입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첫번째 위성 발사를 분석해 '실패'로 결론냈습니다.
두번째 시도는 그로부터 11년 뒤인 2009년 4월5일 이뤄졌습니다.
이 역시 무수단리에서 '광명성 2호'가 실린 '은하2호'가 발사됐습니다.
북한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폈지만 한미 당국뿐 아니라 러시아 당국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3차 시도는 2012년 4월13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있었고 북한은 1,2차 때와 달리 궤도 진입 실패를 곧바로 인정했습니다.
당시엔 외신까지 초청해 김정은 체제 출범 '축하쇼'를 계획한 탓에 실패를 감추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후 북한은 2012년 12월12일과 2016년 2월7일 광명성 3호 2호기, 광명성 4호를 각각 쏘아올려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광명성 4호는 지난 7월, 광명성 3호 2호기는 지난 9월 지구로 낙하해 소멸했습니다.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든 올해 5월과 8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 주장하며 쏜 만리경1호는 연달아 엔진 오작동으로 서해에 추락했고 북한도 실패를 시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북한 #정찰위성 #합참 #군사정찰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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