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불법 촬영 혐의' 경찰 조사 받은 국가대표 황의조, A매치 교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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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 논란 속 A매치에 출격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21일 '피해자는 황의조와 교제한 적은 있지만 그 당시나 그 후로나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다. 계속해서 삭제해달라고 청해왔다. 황의조는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대신 언론을 통해 '전 연인과 합의 하에 촬영한 영상'이라는 거짓말을 해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 피해자는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촬영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 황의조가 이를 동의 받은 것으로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촬영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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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 논란 속 A매치에 출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11분과 45분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 후반 42분 정승현(울산 현대)의 쐐기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2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면서 그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했다. 황의조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다. 황의조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 이 사건은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21일 '피해자는 황의조와 교제한 적은 있지만 그 당시나 그 후로나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다. 계속해서 삭제해달라고 청해왔다. 황의조는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대신 언론을 통해 '전 연인과 합의 하에 촬영한 영상'이라는 거짓말을 해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 피해자는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촬영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 황의조가 이를 동의 받은 것으로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촬영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는 중국과의 A매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20여분간 뛰며 한국 승리에 함께했다.
황의조는 아직 어떠한 법적 판결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해 뛰는 선수인 만큼 그의 출전을 두고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6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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