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초격차'… 따라올 수 없는 클래스 보여준 한국 → 라보나에서 느껴진 '캡틴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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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차'였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보였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라운드 대한민국-중국전이 킥오프했다.
왕왕 정밀함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장면에선 한국은 중국보다 몇 수 위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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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실력 차'였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보였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라운드 대한민국-중국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3-0, 한국의 완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11·45분 손흥민의 멀티골, 후반 42분 정승현의 골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물론 경기력까지 훌륭했던 90분이었다.
태극전사들은 기대 이상으로 여유 넘쳤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한국은 입맛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왕왕 정밀함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장면에선 한국은 중국보다 몇 수 위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중국은 2017년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의 한국을 1-0으로 꺾어보기도 했지만 2023년엔 엄청난 격차를 실감해야만 했다.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월드클래스였다. 멀티골도 멀티골이었지만 경기 내내 선수단을 독려하고 조율하는 역마저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후반전엔 중국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황인범과 이대일 패스로 호흡하는 과정에서 연결 고리가 됐고, 연결 고리가 되는 모습을 '라보나킥'으로 구현했다. 친선전이나 이벤트 매치가 아닌 월드컵 예선에서 라보나킥을 연출하는 건 보기 드문 경우다. 그만큼 손흥민이 자신감 넘치는 게임을 끌어갔다는 증거였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개인 기량도 압도적이었다.
이강인은 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유롭게 활보하며 중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 득점 상황에서는 정확한 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볼 컨트롤과 접는 동작에서 대단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이강인이 페인트를 시도할 때마다 중국 선수들은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렸다.
과거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는 이날도 최후방에서 청소기 역을 압도적으로 수행했다. 장판파의 장비처럼 버티고 선 김민재는 모든 걸 쓸었다. 중국 선수들은 김민재라는 장성을 넘는 게 아무래도 불가능해 보였다. 중국이 실력 차를 통감할 수 있게 만든 또 다른 개인 유닛은 분명 김민재였다.
한국은 '창사 참사'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털어버린 건 물론 중국에 공한증을 다시 새겨줬다. 격차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중국 원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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