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 군사정찰위성 기습 발사 감행…2차발사 실패한 지 89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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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기습적으로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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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기습적으로 감행했다.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이 발사 예정일 하루 전에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기습적으로 허를 찌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22일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예상을 깨고 하루 전에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지난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하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월 24일에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비교적 북한이 예고한 지역 비슷한 곳에 떨어졌으나, 2단 추진 단계부터 비정상 비행하는 등 발사에 실패했다. 2단부는 예고 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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