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물 끓인다"... 팍팍한 살림에 중산층 식탁도 라면이 점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스턴트 라면'이 세계인의 식탁을 채우고 있다.
평소 라면을 잘 안 먹던 나라들도, 중산층도 예외가 아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고물가로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이 각국의 중산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사카의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은 1,212억 인분에 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경기 불황에 "라면 소비 급증"
'인스턴트 라면'이 세계인의 식탁을 채우고 있다. 평소 라면을 잘 안 먹던 나라들도, 중산층도 예외가 아니다. 이유가 씁쓸하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생계비 부담이 라면을 부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고물가로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이 각국의 중산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사카의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은 1,212억 인분에 달했다. 중국·홍콩, 인도네시아가 각각 라면 소비량 1, 2위를 차지했다.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 5위였다. 한국은 미국과 필리핀에 이어 연간 라면 소비량이 8번째로 많았다.
국수나 면 요리를 잘 안 먹던 나라도 라면 소비량이 늘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인도(3위) 같은 곳이다. 멕시코에선 2021년 라면 수요가 17.2%나 증가했고, 지난해도 11% 늘었다. 미국 역시 생계비 부담이 큰 탓에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라면업체 닛신식품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새 생산 공장을 짓고, 캘리포니아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기존 공장 규모를 키우는 데 2억2,800만 달러(한화 약 2,946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높아진 라면 수요 때문이다. 닛신식품 관계자는 "라면을 먹지 않던 중산층 소비자들도 이제는 일상에 라면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병원서 '날벼락 통보' 후 윤도현과 '중꺾마'.... 500일의 완주
- 고려대, 커뮤니티 성관계 영상에 '발칵'..."상대 동의 구했다" 주장
- 최경환 "장모님과 10살 차이, 누나 같아"...깜짝 고백 ('살림남')
- [단독] "12년째 연애 중", 배우 김의성의 멋진 인생
- 檢,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에 징역 30년 구형
- "할 말 많지만"...'지드래곤 친누나' 권다미, 경찰 수사에 불쾌 심경
- "우리 가족 오래 건강하자"던 26세 막내, 4명 살리고 떠나
- "울어도 돼요?"... '데뷔 30년 차' 정우성의 겨울 [인터뷰]
- 강남 한복판 교통사고 내고 춤춘 여성...알고 보니 '마약 운전'
- [르포] "비행깃값 뽑고도 핵이득"... 일본 싹쓸이하는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