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남겨진 강제동원 희생자, 80년 만에 고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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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끌려가 숨진 조선인 청년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943년 태평양전쟁 타라와 전투의 희생자 고 최병연씨의 유해가 오는 28일 국내로 송환된다.
최씨는 24살이던 1942년 일본 해군 군속(군무원에 해당) 노무자로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 징용됐다.
정부는 다음달 4일 한국에서 공식 추도식을 열고 최씨의 국내 봉환을 기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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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끌려가 숨진 조선인 청년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943년 태평양전쟁 타라와 전투의 희생자 고 최병연씨의 유해가 오는 28일 국내로 송환된다. '태평양지역 강제동원' 피해자로서는 정부의 첫 봉환이다.
최씨는 24살이던 1942년 일본 해군 군속(군무원에 해당) 노무자로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 징용됐다. 하지만 이듬해 일본과 미국이 키리바시 타라와섬에서 벌인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6,000명이 넘는 전사자 중 1,200여 명이 최씨와 같은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였다.
그렇게 한국에서 6,000㎞ 떨어진 섬나라에서 사망한 최씨는 2019년 8월 정부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타라와 46번 유골'로 불렸다. 신원이 확인된 후에도 감염병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올해 9월이 돼서야 미국 국방부에 의해 유해가 하와이로 옮겨졌다.
정부는 다음달 4일 한국에서 공식 추도식을 열고 최씨의 국내 봉환을 기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대표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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