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계절근로자 경제 효과 커
[KBS 청주] [앵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470여 명의 계절근로자가 방문한 괴산군에서는 28억 원의 임금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임배추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4명의 근로자는 모두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입니다.
지난 8월 입국해 옥수수 수확에 이어 절임배추 생산을 돕고 있습니다.
[박옥진/괴산군 청안면 : "저희 힘들죠. 외국인 계절근로자 없으면 요즘 용역을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용역은 손발이 바뀌잖아요. 오늘은 이 사람 보내고 내일은 저 사람 보내고."]
5∼8개월 단기 방문으로 농번기에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비교적 낮은 인건비를 통한 농촌 임금 상승 억제입니다.
모두 479명의 계절근로자가 찾은 괴산군이 충북에서 처음 분석했더니 28억 원의 임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너무 인건비가 비싸서 인건비를 낮추지 않으면 부가 가치를 올릴 수 없다. 소득을 올릴 수 없고. (인건비가) 절감이 되면서 소득이 다 농민한테 돌아가는 겁니다."]
올해 시범 실시하고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로 소규모 농가의 인력 부족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일정 기간 계속 고용이라는 부담 때문에 규모가 있는 농가에서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채용했습니다.
[홍순일/괴산군 농촌활력팀장 : "소농에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 사용하실 때 필요한 인력을 저희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농가의 신청을 받아 내년에도 500명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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