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할머니가 아빠이자 엄마...‘아빠‘란 말을 해 본 적 없어 아이들에게 들을 때 울컥” (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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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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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자기비판을 하는 이대호 씨의 핵심 감정은 고마움과 미안함이다. 가장 고맙고 미안한 존재로 누가 떠오르냐”고 물었다.
이대호는 “저희 할머니다.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노점상 하시며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고 어머니는 5살 때 재가하셨다. 할머니가 밤새도록 일해서 장비를 준비해 주시고 그것조차 여의치 않으면 예물로 받은 쌍가락지를 전당포에 맡기곤 하셨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하시고 7시부터 일을 하셨다. 제가 야구하면서 힘들 때 했던 생각이 저 키울 때 할머니가 하신 고생에 비하면 이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였다.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는 게 꿈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꿈이 사라졌으니까”라고 하며 “딱 1년만 더 사셨더라면...계약금 받고도 많이 울고 그랬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할머니가 원래 햄버거를 안 드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갑자기 불고기버거를 찾으셨다. 당시 용돈은 차비가 전부였다. 불고기버거가 1700원, 데리버거가 1300원으로 400원 차이였는데 불고기버거를 못 샀다. 그런데 할머니가 데리버거를 너무 맛있게 드시더라. 햄버거를 처음 드시고 돌아가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두 시간을 걷더라도 불고기버거를 사드릴 걸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할머니 이야기를 하면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다”고 해 박나래와 이윤지를 눈물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요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예서, 예승이를 보고 있으면 얘들은 행복하겠다.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아빠라고 하면 행복하다. 저는 아빠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냥 행복하다.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울컥한다”고 하며 “할머니가 하늘에서 아내를 보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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