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 대도시권 형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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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발 '메가시티 서울' 추진이 비수도권까지 확대를 시도하는 가운데 울산은 부산·경남과 한때 진행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대신 경주·포항과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에 힘을 싣고 있다.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인 울산과 경주, 포항시는 산업과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대도시권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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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교통, 문화관광, 해양물류, 환경·의료·복지 등 전반 협력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 비전
여권발 ‘메가시티 서울’ 추진이 비수도권까지 확대를 시도하는 가운데 울산은 부산·경남과 한때 진행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대신 경주·포항과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에 힘을 싣고 있다.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인 울산과 경주, 포항시는 산업과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대도시권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2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선언문은 단일 경제권 성장,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문화 관광권 조성, 도시 안전망 구축에 상호 협력해 3개 도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전은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이다.
협력 분야는 경제산업, 교통 기반, 문화관광, 해양물류, 삶의 질(환경·의료·복지)이다. 산업 측면에선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를 활성화해 단일경제권을 만든다. 도로망은 스마트 도로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 개편하면서 초광역 교통망을 형성한다. 강과 산, 바다를 이어 광역 문화관광권을 만들고, 도시안전망도 함께 강화한다. 해오름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공간 거점 육성이 목표다.
연구를 통해 발굴된 사업은 최종 보고회에서 제안된 내용과 도시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12월 말 최종 확정된다. 김 시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 가 다양한 부문에서 상생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오름동맹의 전체 인구는 약 200만 명이며, 경제규모는 100조 원에 이른다. 포항의 철강소재와 경주의 자동차부품, 울산의 조선·자동차 완성품 생산 등 산업연관성이 밀접하다. 무엇보다 옛 신라권역이었던 지리적·역사문화적 유사성도 크다.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3개 도시 울산, 포항, 경주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지난 2016년 6월 결성된 이후 다양한 상생협력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에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해오름동맹 결속은 잠시 느슨해졌으나, 민선 8기 들어 경남과 울산이 부울경 메가시티 탈퇴를 선언하면서 부울경은 경제동맹으로 완전 전환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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