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타결, 22일 파업 철회

김휘원 기자 2023. 11.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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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노사가 막판 교섭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1일 밤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2일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교섭에는 민주노총 산하인 1노조와 한국노총 산하인 2노조가 연합교섭단으로 참여했다.

노사 양측은 안전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인력 충원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타결 직후 “올해 660명을 신규 채용한 이후 노사간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2026년까지 정원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날 노사 양측은 “경영 합리화는 공사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추진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간 1차 파업을 벌였다. 당시 공사 측이 직원 66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1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했다. 2노조와 3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사는 17조60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 감축 등 경영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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