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환대 속 공식환영…'아리랑' 울린 호스가즈

윌리엄 왕세자 부부, 숙소까지 마중 나와 영접
찰스 3세와 왕실 근위대 사열…예포 41발 발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 AFP=뉴스1

(런던·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로부터 공식 환영을 받으며 공식 국빈(國賓)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정오쯤 숙소로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환담을 나눈 후 자동차를 타고 공식환영식 장소인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부부 광장에 도착해 찰스 3세 국왕의 환대를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찰스 3세는 검은색 롱코트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받았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했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애국가와 함께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은 이후 찰스 3세와 나란히 광장을 걸으며 왕실 근위대 사열을 받았다. 근위대 사열을 받는 동안 호스 가즈 광장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왕실 마차를 타고 '더 몰'(The Mall) 대로를 통해 국왕 주최 오찬이 열리는 버킹엄궁으로 출발했다. 더 몰 대로에는 영국 국기와 태극기가 교차 게양됐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해외 정상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영국이 우리나라를 글로벌 협력과 인도태평양지역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