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말리 16강전 승리 합창→스페인-독일 8강전 빅매치 성사[U17 월드컵]
말리, 멕시코에 5-0 대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차군단' 독일과 '아프리카 복병' 말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독일은 한국과 한 조에 묶였던 미국을 잡았고, 말리는 멕시코를 대파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소레앙의 시 잘락 하룻팟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상대했다.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펠레스코어 승리를 챙겼다.
전반 14분 장군을 불렀다. 카를레스 헤르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10분 뒤 막스 뫼르슈테트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전 중반까지 2-1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다시 동점골을 얻어맞고 위기에 몰렸다.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빌랄 얄친카야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미국을 꺾고 8강에 오른 독일은 일본을 16강전에서 물리친 스페인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24일 8강전 1경기에서 승부를 펼친다.
말리는 2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겔로라 붕 토모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16강전에서 예상 외의 대승을 올렸다. 초전박살 모드로 멕시코 수비를 무너뜨리며 낙승을 거뒀다.
전반 9분 만에 마하무드 배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4분 뒤 다시 배리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2분 뒤 이브라힘 디아라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고, 전반 37분 이브라힘 카나테의 페널티킥 골로 4-0을 만들었다.
전반전에 완벽한 승기를 쥐었고, 후반 초반 쐐기포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5분 앤제 티아가 골을 만들며 5골 차로 앞섰다. 이후 멕시코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5-0 대승을 신고했다.
돌풍을 몰아치며 8강 고지를 밟은 말리는 모로코-이란 16강전 승자와 25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모로코-이란은 21일 16강전을 벌인다.
[독일 선수들(왼쪽), 말리 선수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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