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벤틀리 타고 환영식장으로…본격 국빈 일정 시작[영국 국빈 방문]

유정인 기자 2023. 11.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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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영국 왕실의 화려한 의전을 받으며 국빈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2013년)에 이어 세번째다. 찰스 국왕이 즉위식 이후 처음 초청한 국빈으로,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초청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숙소인 런던 시내 한 호텔로 마중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안내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왕세자 부부는 잠시 환담을 나눈뒤 자동차를 나눠타고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윌리엄 왕세자는 영국 왕실이 제공한 벤틀리 사의 스테이트 리무진을 이용했다.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전 세계에 두 대 뿐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 19일 런던 도착 때부터 영국 왕실이 제공한 차량으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환영식장에는 의장대와 군악대, 기마병 등이 정렬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미리 기다리고 있던 찰스 국왕과 카밀라 왕비, 리시 수낵 총리 등 왕실과 정부 핵심 인물들과 인사를 나눴다. 군악대는 애국가를 연주했고, 예포 41발이 발사됐다. 의장대 사열 중에는 아리랑이 연주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찰스 국왕과 백마 4대가 끄는 황금 마차에 올라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카밀라 왕비와 함께 다른 마차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부부 등이 탄 7대의 마차 행렬은 환영식장부터 버킹엄궁으로 뻗은 ‘더 몰’ 대로를 1.6km쯤 달려 궁에 도착했다. 대로 양쪽으로는 양국 국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버킹엄궁에서 찰스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런던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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