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22득점으로 날았다! 한국전력, 시즌 첫 연승 넘어 3연승 질주!

한국전력 임성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공격과 타이스의 서브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대는데 성공했다.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1)로 꺾었다.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누적 12점을 쌓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현재 4위 OK금융그룹이 한 경기를 덜 치른 누적 15점이다.

이 날 임성진이 22득점(공격성공률 70%)을 올리며 팀을 끌었다. 외인 용병인 타이스가 21점(공격성공률 48.57%)을 기록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의 공격범실 두 번으로 한국전력이 3-1 리드를 먼저 잡았다.이후 허수봉이 블로킹 포함 2연속 득점하며 4-4 동점 진입, 이후 서로 1점 차 팽팽한 형세를 그렸다. 각 팀이 번갈아 터치아웃 득점을 유도하며 아찔한 공격을 끌고갔다. 

1점 차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공격범실이 승패의 키포인트가 됐다. 양팀 15-15 동점을 이룬 이후로는 현대캐피탈이 확실하게 기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수비를 흔들며 먼저 20점 고지에 발을 디뎠다. 막판 아흐메드의 서브득점으로 1세트는 25-22, 현대캐피탈이 선취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클러치 상황마다 힘을 냈다. 2세트에서는 임성진이 초반 3득점을 연달아 내며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이스의 득점력이 부진하며 좀처럼 치고나가지 못했다. 최민호의 2연속 속공이 턱 밑을 바싹 쫓았다. 

현대캐피탈 최민호ⓒ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국전력 임성진이 공격을 시도한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국전력 타이스와 하승우가 기뻐한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타이스의 연타 공격,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뺏어온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을 딛고 12-8, 4점 차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 역시 허수봉의 2연득과 아흐메드의 공격력을 내세워 18-18 동점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아흐메드는 클러치 상황에서 뼈아픈 연속범실을 터뜨렸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반격했다.

현대캐피탈은 대부분의 공격을 아흐메드에게 크게 의존했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높았다. 토스 운영에서 읽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잔실수가 수두룩 불거지며 현대캐피탈이 오히려 한국전력의 등을 밀어주는 형세가 되고 말았다. 임성진이 버티는 가운데 타이스가 조금씩 득점을 냈다. 막판 박찬웅의 속공으로 한국전력이 3세트까지 25-21로 차지했다. 

이 날 서브가 좋았던 타이스는 4세트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돌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임성진이 다시 힘을 보탰다. 8-5로 앞선 상황에서 임성진의 블로킹이 결정타를 때렸다. 임성진은 연이어 퀵오픈까지 성공시키며 승세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20-23까지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다시 범실이 발을 잡았다. 

4세트 막판, 타이스의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25-21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