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동무 돼주고 힘쓸 일도 뚝딱…'만성 일손부족' 일본이 택한 대안
고령화 문제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일본은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돌보고, 물건을 배달하고, 재난 복구하는 작업까지 로봇이 하고 있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노인 돌봄 시설.
작은 로봇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돌봄 시설 이용자 : (로봇을) 좋아해요!]
평범한 침대로 보이지만 메트리스를 올리면, 센서가 붙어있습니다.
수면상태와 심박수, 호흡까지 측정해 주고, 몸에 붙이는 작은 센서는 언제 화장실을 가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미야시타/젠코카이 직원 : 지금까진 방을 돌면서 눈 감고 있으니 주무시나보다 판단했는데 실제로 이걸 도입해서 수면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어요.]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각해진 돌봄 시설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허그라는 로봇을 이용하면 쉽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이용을 해보겠습니다.
일손 부족 상황을 겪는 또 다른 분야는 배송.
지상에서 10미터 위에 있는 로프웨이를 타고 로봇이 물건을 배달합니다.
로봇은 지진 등 재해 현장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최근 열린 도쿄 모빌리티쇼에선 로봇 수트를 입고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시연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선 20년뒤엔, 노동인구가 1100만명이나 부족하고, 2070년이면 인구가 1억명 아래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로봇 활용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문재인 정부 때도 국가전산망 마비…역대정부 누적된 문제" [현장영상]
- "잘 돌봐주세요♥" 반려견 유기하면서 '하트 메모' 남겨놓은 견주
- 황의조 합의 촬영 주장에 전 연인 측 "합의 없어…삭제 요구했다"
- 마약 취해 경찰차에 '꾸벅'…도로서 트렁크 열고 '비틀비틀'
- [밀착카메라] 머리하러 가면 된장찌개 나오는 '밥 주는 미용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