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규리그 밟지 못한 김수환 “내 앞날은 아직 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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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26, 188cm)의 자신감이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김수환의 자신감이 없었다면, SK는 다 잡았던 승리를 허무하게 놓칠 뻔도 했다.
경기 후 김수환은 "내용은 엉망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2021년 서울 SK에 입단한 김수환은 정규리그 12인 로스터에는 들어보긴 했지만, 여전히 1군 무대에 나선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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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수환(26, 188cm)의 자신감이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SK는 2쿼터까지 20점 가까이 앞서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일까. 3쿼터와 4쿼터, 현대모비스에 대추격전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를 앞두고선 기어코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SK를 구출한 선수는 바로 김수환이었다. 김수환은 현대모비스를 넘어서는 3점슛을 터뜨렸고, 4쿼터 종료 1초를 남겨두고서는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의 U파울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김수환의 자신감이 없었다면, SK는 다 잡았던 승리를 허무하게 놓칠 뻔도 했다. 발목을 접질려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김수환은 재빨리 코트로 들어와 39분 47초를 소화하며 23점 6리바운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수환은 “내용은 엉망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계속해 김수환은 “코치님이 마지막 공격에서 패턴을 지시해 주셨는데, 내가 다른 패턴을 요청했다. 자신 있었기에 한 번만 믿어달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수환은 발 빠른 수비와 정확한 슛으로 D리그 매 경기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수환은 “SK는 앞선 수비가 강점이다. 감독님은 공격에서 (김)선형이 형이 주도하는 2대2 플레이 혹은 스페이싱에서 발생하는 외곽 찬스를 자신감 있게 넣어주는 걸 바라고 계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수환은 “슛에 대해서는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서울 SK에 입단한 김수환은 정규리그 12인 로스터에는 들어보긴 했지만, 여전히 1군 무대에 나선 경험이 없다. 하지만 김수환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D리그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경험치도 그는 쉽게 누리지 못할 중요한 순간으로 여기고 있었다.
김수환은 “물론 정규리그에 나서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나는 40대, 50대가 아니어서 앞날이 창창하다. 남들이 베테랑 형들과 감독님께 배울 수 없는 부분을 나는 터득하고 있고 매년 성장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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